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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Note/Biology

까마중의 적정 춘화처리 방법 연구노트 #6

Stratification 3주차의 종자의 발아 유도를 120시간 진행한 결과는 아래 사진과 같다. 딱 하나, 시트르산 처리군에서 하나의 종자가 발아했다. 여전히 발아율은 낮다.

까마중 종자, Stratification 3주 후 120시간 발아 유도한 결과. 왼쪽부터 물(대조군), 1M 시트르산, 3% 과산화수소수 처리.
까마중 종자, Stratification 3주 후 120시간 발아 유도한 결과. 왼쪽부터 물(대조군), 1M 시트르산 처리.
까마중 종자, Stratification 2주 후 120시간 발아 유도한 결과. 왼쪽부터 1M 시트르산, 3% 과산화수소수 처리.

저번에 발아가 일어나지 않은 것이 실험 중간에 갑자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진 사고 때문일 수도 있으므로, 이번에는 온도를 최대한 유지했다.
그러나 여전히 날씨가 추운 영하에서 유지되었고, 자취방을 비우는 동안 실험을 진행하던 방의 기온도 18도 정도까지 떨어졌으며, 그 상태로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아직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계속 Stratification 기간을 늘려가며 Scarification 방법에 대한 비교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
다만 발아 환경을 '더 따뜻하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문제는 이를 테스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 경우 다시 종자를 구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올해는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
다음에 진행한다면 아예 작정하고 "연구실을 빌릴 생각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stratification이 끝난 종자를 건조 보관하거나 혹은 일주일마다 하나씩 stratification에 들어가도록 하여, 동시에 연구실에서 발아 실험을 진행하는 것도 좋았을 것이다.
이 경우, 30도 전후에 일중 빛 18시간 환경에 노출되는 만큼 발아 유도 역시 120시간이 아닌, 이틀이면 충분했을 수 있다.

포스터 발표를 위해 준비한,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붙석한 결과는 아래 사진과 같다.

위는 Stratification 기간과 Scarification 처리 방법에 따른 발아율 차이 그래프, 아래는 위의 데이터를 ANOVA로 분석한 결과. p value가 5% 미만이면, 그 요소에 의해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발아율 자체가 매우 낮게 나타났고, p value도 0.05보다 모두 크게 나타났다. 완성된 실험이 아니지만, 포스터 제출은 필수이므로 이렇게 제출하게 되었다. 운이 좋다면 그 다음까지도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에는 아예 본가에서 테스트를 진행해봐야 할 것 같다. 본가는 항상 난방이 돌아가고, 햇빛 역시 잘 들어오니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적어도 일단 발아가 가능한지는 제대로 확인을 해봐야겠다. 자취방은 난방을 계속 하지 않아서 너무 추우니까, 본가로 가서 확인을 하자.
어차피 모두 5일 후 확인이니까, 일요일에 두고 자취방을 가서, 금요일에 돌아와서 확인하는 형태는 어떨까. 이번 주는 월요일에 두고 가고, 토요일에 확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