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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Note/Biology

까마중의 적정 춘화처리 방법 연구노트 #2

0주 stratification 후 발아 실험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48시간 후의 변화를 관찰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일단, 24시간마다 물을 보충해주는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물이 잘 마르는 느낌이 든다.
일단 48시간 후 결과는 아래 사진과 같이, 어떤 종자도 발아하지 않았다.

0주 stratification, 48시간 발아 유도 후.
0주 stratification, 48시간 발아 유도 후. H2O 처리(대조군) 종자들을 확대한 모습
0주 stratification, 48시간 발아 유도 후. 시트르산, 과산화수소 처리 종자들을 확대한 모습.

날씨는 내내 거의 맑음이었고, 하루 정도만 비가 잠깐 오는 수준이었다. 일광량의 통일이 어렵다는 점을 이후에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시간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 빛의 자극은 보통 잠깐만 있어도 종자의 발아를 유도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

이에, 다시 48시간을 기다려, 96시간 후의 0주차 stratification 결과는 다음과 같다. 마찬가지로 어떤 종자도 발아하지 않았다.

0주 stratification, 96시간 발아 유도 후.
0주 stratification, 96시간 발아 유도 후, H2O 종자들을 확대한 모습.

자세히 보아도 발아를 한 종자가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까마중 종자가 발아를 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 사실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작은 뿌리가 나오는 것은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발아의 기준은 1mm 길이의 뿌리이므로, 기준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물론 그런 경우는 식물체가 그렇게 크게 자라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그보다 더 직접적인 증거는, 다른 연구에서 촬영된, 까마중의 발아된 씨앗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실제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까마중 연구들 모두 발아의 기준은 1mm 길이의 뿌리이다).

Ma, Z., Huang, H., Huang, Z., Guo, D., Saeed, M., Jiang, C., ... & Wei, S. (2021). Germination response of black nightshade (Solanum nigrum) to temperature and the establishment of a thermal time model. Weed Science, 69(6), 695-703.

위 사진의 연구에서는 stratification이 직접 존재하지는 않았지만, 기간이 명시되지 않은 5°C 전후에서의 건조 상태 보관이 그 역할을 했을 수 있다.
따라서 가진 종자들에서도, 앞으로 stratification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종자를 추가로 획득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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