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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Video

자기계발의 첫걸음, Spaceship You

Spaceship You by CGP Grey

이번엔 유명 유튜버 CGP grey 멘토가 설명하는, 자기계발의 첫걸음 Spaceship You를 리뷰하고자 한다.
CGP grey는 구독자만 무려 600만 명에 달하는 영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유튜버로, 사회과학, 자연과학, 정치나 심리학 등 굉장히 다양한 분야를 그만의 독특한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는 크리에이터이다. 
이 영상은 그의 영상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상으로, 자기계발을 위한 첫 시작이자 자기관리의 가장 기초적인 내용, 그리고 합리적이면서 쉬운 방법론을 담고 있다. 설명이 fancy할 뿐만 아니라, 각각의 개념은 정말 우리 삶에 어디든지 적용이 가능하다. 독자 여러분과도 공유하고 싶은 내용인 만큼, 멘토 영상의 리뷰를 바로 시작해보겠다.
 


홀로 우주공간을 떠도는 Spaceship You

영상의 시점은 2020년으로, Covid-19에 의한 자가격리가 한창일 무렵이다. 이에 따라 당신은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하거나 어딘가를 가는 등, 외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당신은 외부와 그 어느때보다도 강하게 격리되어 있다. 멘토는 이 상황을 "홀로 우주공간을 떠도는 Spaceship You"라는 아주 흥미 돋는 표현에 빗대어 설명하며 영상을 시작한다.
영상의 기본 내용은 자가격리에 의해 외부와 단절된 후, 어떻게 해야 더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우울하지 않게 보낼 수 있을까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자가격리를 이미 해본 여러분은 이미 잘 알겠지만, 방 안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은 계속 누워만 있게 되고, 수면 패턴도 고장나며, 뭔가 제대로 되는 기분이 들지 않고, 잠을 자도 피곤하다가, 결국에는 쉽게 우울해진다. 특히 혼자 있다면 더더욱 심해지고, 그때는 누군가 나를 도와줄 사람조차 없다.
멘토는 자가격리 상황에서 나에게 생길 수 있는 이런 문제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공간'과 '시간',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관리 방법을 설명해준다. 이 방법론은 아주 구체적이고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면서도 매우 효과적이다. 게다가 이것은 내가 보았을 때, "모든 자기계발의 기초이자 시작"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다.
게다가 자가격리가 끝난 지금도 이 방법론은 유효하다.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자마자 수면 패턴이 그대로 돌아오고, 자가격리 전에는 집에서 빈둥거린 적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심지어 이 영상에서 설명하는 여러 개념과 방법론은 오히려 외출이 가능한 상황에서 적용하기 쉽다. 따라서 지금의 독자들에게도 이 영상의 내용을 추천할 수 있다. 장담컨대, 50년 후의 인류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내용이다.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멘토의 말대로, 우리에게는 미션이 있다. 반드시 더 나아질 것. 성장을 이어갈 것.

Spaceship You의 에너지원, 신체 및 정신 건강

잘 알다시피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은 서로 큰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생리학적으로 그렇다). 우리의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수면 패턴이 깨지고, 우울해지며, 더욱 '무질서'해진다. 멘토는 마치 신체 및 정신건강이 Spaceship You를 회전시키고 전기를 공급하여 인공 중력을 유지하며 질서를 만드는 에너지원인 것처럼, 이 상황을 아주 흥미 돋는 비유로 표현한다. 그렇다, 이 '에너지'를 유지하는 것은 생산성 유지와 성장에 중요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두 건강이 모두 감소하여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멘토는 아주 단순한 방법론을 설명한다. "신체 건강을 먼저 챙겨라." 경험적으로도 생리적으로도 정신 건강을 높이는 것은 단순하지 않지만, 신체 건강을 챙기는 것은 아주 단순한 작업의 반복이고, 결국 신체 건강의 향상과 함께 정신 건강도 80% 정도까지는 나아진다. 그리고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나의 공간을 넷으로 나누어라.

물리적인 환경은 우리에게 어떤 행동을 돕는다. 도서관에서는 주로 책이나 노트북을 보게 되고, 피시방에서는 의자에 걸터앉아 컴퓨터 게임을 하게 되며, 소파에서는 반쯤 누워 폰을 하게 된다. 그것이 제일 편하다. 우리가 자연스레 학습하여 습관으로서 익숙해진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장소 자체가 그 행동을 가장 잘 뒷받침하고, 몰입을 도우며, 다른 행동을 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게임을 하면 괜히 피곤해지듯이 말이다.
'습관'은 단순한 '의지'를 넘어서, 물리적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긴다. <도파민네이션>의 설명에 따르면, 중독이 일어나는 등의 상황에서는 대상을 멀리하려는 정신적인 노력보다, 그냥 대상을 철저히 버려 물리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기서 의지는 일종의 능력이 아닌 체력과 같아서 지칠 수 있으며, 어떤 습관을 위해서라면 물리적 환경을 그 습관을 위한 의지가 적게 들도록 조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나 역시 한동안 의지만능주의를 품고 이러한 사실을 무시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는, 스마트폰은 물리적으로 '너무' 편리해서 위험하다.)
특히 자가격리 상황에서 그렇지만, 일단 생산성과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필요한 행동들을 반복해야 한다. 멘토는 4가지의 행동이 나에게 필요하고, 각각의 행동을 습관화하고 몰입하기 위해서 나의 공간을 넷으로 나누라고 설명한다. 적어도 넷이어야 하고, 공간은 사람 하나 눕거나 앉아 작업하기에 충분하면 그만이다. 게다가 이건 좁은 공간에 자가격리 된 경우에 특히 어렵지, 지금은 바깥 공간까지 함께 이용하면 어렵지 않다.

첫 번째 행동 습관, 운동.

위의 조언, "신체 건강을 먼저 챙겨라"를 지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다. 바로 그 신체 건강 에너지를 100%로 유지하기 위해, 운동은 정말 죽어도 무조건 해야 한다. 물론 필자나 멘토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지만, 일단 운동은 해야 한다.
운동을 위한 공간은 사람 하나 들어가면 그만이다. 맨몸운동도 좋고, 아령이나 자전거 등 장비가 있어도 좋다. 하지만 경계는 반드시 확실해야 한다. 일단 그 경계를 넘어 그 공간에 들어갔다면, 이유를 묻지 않고 일단 지정된 운동을 하라. 그렇게 습관화하여야 하고, 모든 공간 나누기가 그렇듯 그 공간의 목적이, 경계가 무너지면 안 된다.
운동을 위한 시간은 일단 '최소한'의 이상으로만 유지하라. 헬창이 될 필요는 없겠지만, 적어도 생산성과 성장을 위해, 에너지를 100%로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최소한의 운동은 있다. 예를 들자면, 필자는 유튜브 영상을 몇 가지 참고하여 나에게 필요한 맨몸운동 5가지를 뽑았고, 일단 최대한 루틴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 좋은 운동 방법과 시간은 분명 있지만, 일단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이 5가지는 나중에 게시글로 올려보겠다).

두 번째 행동 습관, 수면.

당연히, 수면은 운동과 마찬가지로 신체 건강 에너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 하지만 수면은 조금 더 까다롭다. 단순히 하고자 하면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게다가 일주기 리듬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말 어렵지만, 반드시 수면 패턴을 내 손 안에 넣어야 한다고 멘토는 설명한다.
수면을 위한 공간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 공간에서 수면 이외의 활동, 식사나 휴식이 습관화되어서는 안 된다.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는 모두 치우고, 그 위생을 유지해야 한다. 멘토는 심지어 수면 공간을 신성시하라고 표현했다. 만약 잠을 자야 해서 수면 공간에 들어갔고, 어떻게 해서도 잠이 안 왔다면, 30분이 지나면 일단 일어나서 나중에 다시 시도하라.
수면을 위한 시간은 반드시 일주기성 리듬에 맞추어야 한다. 일단 어떻게든 지정된 시각에 무조건 일어날 수 있도록 알람을 맞춰놓으라고 멘토는 조언한다. 그것이 우리 몸의 24시간 기준 일주기 리듬을 맞추는 기준이 된다. 정확히 아침일 필요는 없지만,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일단 햇빛이 들어온다면 그 빛(결국 그 지역의 표준 시간)에 맞추는 것이 생리적으로 합리적이다. 추가로 일단 자려는 시간이 되면 모든 불을 차단하라. 그리고 필자처럼 야행성인 사람들에게 말해두지만, 낮 12시보다 일찍 일어나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실제로 상쾌하다.
이렇게 하면 수면과 운동을 위한 시간이 하루 24시간 중에 지정이 되어있을 것이다. 남은 시간과 공간에 대해 고민해보자.

세 번째 행동 습관, 휴식.

결국 우리는 휴식을 하게 된다. 하지만 휴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건 좋지 않다. 멘토는 첫 번째로 실제로 OTT나 웹사이트에서 좋아하는 컨텐츠만 보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의외로 곧 그런 컨텐츠를 모두 소모하게 되고, 결국 별로 재미없는 컨텐츠를 반쯤 보며 시간을 죽이는 데에 집중하게 될 거라고 한다. 두 번째로 실제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다 보면, 사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분노와 불안, 그리고 무력감만이 쌓이기 때문에 하등 좋을 것이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세 번째로, 앞의 두 경우 모두 나의 심리적인 건강과 신체적인 건강을 해쳐, 에너지를 감소시킨다. 어디서 많이 본 상황 아닌가? 독자 여러분들도 저렇게 시간을 보내다 결국 심리적인 건강을 해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다. 그러니 멘토는 말한다. 일단 나의 현실에 집중하라. 휴식과 판타지, 세상 사건사고에 집중하지 마라.
휴식을 위한 공간은 다른 공간과 다르게, '휴식이 이 공간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필요하다. 일단 이 공간에 들어왔다면, 알차게 휴식하라. 이 공간은 오직 리프레시를 위한 공간이다. 추가로, 목적의 특성 상 이 공간은 더 쉽게 더러워질 수 있으니 위생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다.
휴식을 위한 시간은 일단 '최대한'의 이하로만, 그리고 '알차게' 보내지도록 유지하라. 정말 재밌는 컨텐츠를 집중해서 보고, 정말 재밌는 게임을 플레이하고, 친구들과 집중해서 대화하거나 책을 읽는 등,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쉬고 나면 시간을 단순히 죽이는 것보다는 훨씬 기분이 좋고, 심리적인 건강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
덤으로 필자가 한 마디 덧붙이자면, 현대인의 질병, 틱톡 쇼츠 릴스는 멀리하자. 컨텐츠를 보더라도 기분이 나빠지지 않는 양질의 컨텐츠를 보고, '궁금하지 않았던 것'을 궁금하게 만들어 알려주는 영상은 정말 멀리하자. 그리고 의외로 우리는 '사람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 차라리 EBS 다큐나, 언어의 장벽보다 키가 크다면 Tom Scott 같은 양질의 외국 다큐를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네 번째 행동 습관, 창조.

네 번째는 창조, 정확히는 일종의 가치 창조이다. 재택근무, 학문적 탐구와 공부, 기술 연습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는 먼저 우리가 가진 미션, 성장을 이어나가는 것과 생산성, '자기계발' 그 자체의 의미로서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행동 습관 자체가 바로 우리의 정신적 건강 에너지를 100%로 채워주는, 성과를 통해 우리의 자존감을 채워주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니 창조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다른 행동 습관들은 사람마다 비슷할 수 있지만, 창조만큼은 그 사람의 배경과 목적에 따라 정말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일단 내가 어떻게든 가치를 창조한다면 창조로 구별할 수 있다. 굳이 구별해야 하는 이유라면, 창조라는 행동 습관을 다루는 방법이 다른 경우와 조금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창조를 위한 공간은 수면 공간처럼, 신성시할 정도로 위생을 유지해야 한다. 수면과 비슷하게 창조 역시 단순히 하고자 하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수면이 그렇듯이 처음에는 지루하고 잘 되지 않더라도 일단 붙잡고 있는 것부터가 창조의 시작이며, 그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조를 위한 공간에 창조를 방해하는 요소가 하나도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수면과 비슷하게 습관화를 위해서 이 공간에서는 창조 이외의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창조를 위한 시간 역시 창조를 위해서만 사용하라. 운동과 비슷하게 최소한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창조 중에는 창조 이외의 행동을 하지 말고, 차라리 조금 쉬고 싶다면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를 직접 옮기는 것이 좋다. 멘토는 심지어 창조 중에 음식조차도 먹지 말라고 한다.

결론. 내가 시공간을 관리하면, 시공간이 나를 관리할 것이다.

나의 시공간을 나에게 맞추어 관리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일단 관리를 해둔다면, 그 시공간은 나에게 습관으로서 다가와 나의 생산성을 높이고, 나의 성장을 도울 것이다. 어려운 만큼 실패할 수도 있지만, 나를 탓할 시간은 없다. 말 그대로 그럴 '시간'이 없다. 우리는 우리의 에너지를, 신체 및 정신적 건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멘토는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Keep the core spinning."
누군가는 말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책상부터 정리하라. 멘토는 정확히 같은 개념에서, 모든 자기계발의 기초인, 자기관리 방법을 아주 구체적이고 합리적이게 제시해주었다. 운동, 수면, 휴식, 창조. 각각의 행동 습관을 위한 시공간 분획은 여러분에게 반드시 더 나은 자기계발 효율을 가져다줄 것이다.


참고 영상
https://youtu.be/snAhsXyO3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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